정말 넘볼 수 없는 그녀의 놀라운 기록!
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더 이상 선수로 빙판 레이스 트랙에서 볼 수 없지만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을 볼 때마다 생각나는 선수가 있는데요. "살아있는 전설'로 기억되고 싶다. 노력하고,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선수"라고 말하며 은퇴한 올림픽 레전드 이상화입니다.
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,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그리고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며 3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리스트가 된 엄청난 선수입니다.
메달을 딴 것도 대단하지만 더욱 눈에 띄는 것이 있는데요. 스피드 스케이팅은 가장 빠른 기록을 겨루는 경기입니다. 현역 선수 시절 그녀가 세운 놀라운 기록이 있습니다. 그리고 그 기록은 2022년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.
약 9년 전 2013년 11월 17일(한국시간)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-2014 국제빙상경기연맹(ISU)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(1부리그) 2차 레이스에서 36초 36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세계기록을 새롭게 쓰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.
그런데 이 기록은 다른 선수의 기록이 아닌 그녀의 세계기록을 다시 갱신한 것이었습니다. 2013년은 정말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. 그 해에만 4번의 기록을 세웠으니깐요.
2013년도 이상화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기록
기록 | 대회 장소 |
36초 36 | 솔트 레이크 시티(캐나다) |
36초 57 | 솔트 레이크 시티(캐나다) |
36초 74 | 캘거리(캐나다) |
36초 80 | 캘거리(캐나다) |
* 캐나다 솔트 레이크 시티와 캘거리 빙상 경기장에서 유독 좋은 기록이 많이 나왔네요.
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해설위원으로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. 시청자들의 비판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선수 때와 같이 더 성숙한 모습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. 이상화 선수가 있었기에 우리나라에서 제2, 제3의 훌륭한 선수들이 계속 성장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.
2013년 세계 기록을 세운 1차, 2차 경기의 모습🥇